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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Option)이란?
운영자
날짜 2021-05-27 조회수 4,867

옵션(option)'을 영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선택할 수 있는 것', `선택권'이며 우리 실생활에서도 옵션은 이런 의미로 활용됩니다. "내게 주어진 옵션이 뭐야"라는 말은 말 그대로 선택 가능한 조건이 무엇인지를 묻는 얘기입니다.


전문 금융용어로 옵션은 좀 더 의미가 좁으며 특정한 기초자산을 계약당사자가 미리 정한 가격에 장래의 특정시점(혹은 그 이전에)에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 많은 이들의 골머리를 앓게 하는 옵션거래의 의미는 이 한 줄로 요약됩니다. 옵션을 이해를 위해 기억할 포인트는 옵션이 권리라는 것, 그리고 `사거나(콜옵션), 파는(풋옵션)' 두 가지가 모두 이용된다는 것입니다. 권리이기 때문에 꼭 사거나 팔아야 할 의무가 없습니다. 이 점에서 옵션은 미래 특정시점에 특정가격으로 매매의무가 주어지는 선물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셈입니다.


옵션은 원래 자산 가격변화에 따라 보유자가 손해를 입거나, 투자기회를 잃어버리는 사태를 방지하는 위험회피, 헤지(hedge)의 목적으로 도입되었습니다. 자산을 살 권리인 콜옵션은 가격상승, 자산을 팔 권리인 풋옵션은 가격하락에 따른 위험을 사전에 없애는 효과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한 주에 1000원인 주식을 1년 후에 사고 싶어하는 투자자를 가정해보고 1년 후 이 주식이 2000원으로 올랐다면 투자자는 같은 가격, 원하는 물량의 주식을 살 수 없습니다. 같은 금액을 투자한다면 고작 절반의 주식을 살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미리 원하는 물량을 1000원으로 살 수 있는 콜옵션을 샀다면 해당 투자자는 예정대로 원하는 물량의 주식을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콜옵션 가격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이 과정에서 주당 1000원의 수익도 거둘 수 있는 셈입니다.


반대로 지금 한 주에 1000원하는 주식을 가지고 이를 1년 뒤에 팔고 싶은 투자자가 있다고 하면 이번에는 반대로 1년 뒤 주식가격이 500원으로 떨어졌을때 주식을 가진 투자자는 같은 가격, 원하는 물량의 주식을 시장에 내다팔 수 없습니다. 그러나 1년 뒤 1000원에 주식을 팔 수 있는 풋옵션을 샀다면? 역시 풋옵션을 산 투자자는 본인의 계획대로 보유한 주식을 내다팔 수 있을 것입니다.


옵션거래의 역사는 수백년에 이르고 있는데 처음으로 크게 유행한 것은 17세기 네델란드에서였습니다. 당시 네델란드에서는 튤립뿌리의 투기가 성행하였는데 가격변동이 매우 심했으며 이에 많은 튤립재배자들은 최저가격을 보장해 주는 풋옵션을 매입하여 가격변동의 위험을 피하고자 하였고, 풋옵션의 발행자들은 튤립뿌리가격이 계속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 투기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튤립뿌리가격이 폭락하면서 제대로 조직되지 못했던 당시 옵션시장은 풋옵션 발행자들이 계약을 이행하지 못하게 되어 혼란상태에 이르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네델란드 경제는 공황으로까지 치닫게 되었고 유럽전역에 옵션에 대한 나쁜 인상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후 조직적 시장의 형태를 갖추고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진 것은 1973년 미국의 CBOT가 주식옵션을 거래하면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빠른 성장을 거듭해오던 옵션거래는 1982년 현물상품에 대한 옵션이 도입되고 같은 해 미국 장기국채에 대한 옵션이 도입되면서 가속 성장을 하게됩니다. 새로운 금융상품에 대한 옵션은 물론이고 선물에 대한 옵션까지 개발되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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